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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유적 사업 2천600억 지원을”
“최치원 유적 사업 2천600억 지원을”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11.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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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등 9개 지자체 대정부 건의서 채택 안 시장 “시대적 사명”
▲ 창원시 등 고운 최치원 선생의 역사ㆍ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9개 지자체가 20일 창원시청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갖고 최치원 인문관광활성화 사업에 필요한 2천600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는 대정부 건의서를 채택했다.

 창원시 등 고운 최치원 선생의 역사ㆍ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9개 지자체가 20일 창원시청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갖고 최치원 인문관광 활성화 사업에 필요한 2천600억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는 대정부 건의서를 채택했다.

 창원시와 경주시, 서산시, 합천군, 함양군, 군산시, 문경시, 보령시, 의성군 등은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를 지난 2015년 발족하고 최치원 선생 관련 역사ㆍ문화유산을 글로벌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최치원 유적 벨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3대 회장도시로 선임됐다.

 협의회는 지난 2월 관광 활성화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9개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최치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방향을 정한 바 있다. 9개 선도사업, 15개 특화사업, 2개 연계사업, 4개 공통사업 등 총 29개 사업이 3권역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2천600억여 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의회는 최치원 인문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2천600억 원의 사업비를 국비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정부 국비지원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9개 지자체장들은 건의서에서 “지방 정부는 굴뚝 없는 황금사업인 관광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특색 없는 관광상품과 콘텐츠 부족으로 해마다 해외로 관광을 떠나는 내국인이 급증하고 있다”며 “인문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가 해당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문관광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며, 한국적 인문가치의 세계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적기”임을 강조하고 “요우커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운 최치원을 통한 한국형 인문관광 자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상수 창원시장은 “중국과 한국에서 존경받는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의 유적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지만 개별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비를 반드시 확보해 유적지를 벨트화하고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나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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