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2:37 (목)
STX조선 살리기 ‘힘’ 실린다
STX조선 살리기 ‘힘’ 실린다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11.20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의원 국회서 강력 촉구 산은 회장, RG 발급 확답
▲ 20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고 있는 경남 의원들.

 STX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STX조선과 협약한 자구안 이행 정도를 파악해 향후 지원규모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창원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주영(마산합포)ㆍ김성찬(진해)ㆍ박완수(의창)ㆍ윤한홍(마산회원) 의원 등 4명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 조선소에 대한 정부와 국책은행 차원의 정책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중소 조선소들이 선박을 수주하고도 금융권으로부터 RG를 받지 못해 수주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며 RG 발급 조건 완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선박건조시장을 대형ㆍ중소형 선박시장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국회 차원에서 조선업 지원방안을 점검ㆍ논의하는 ‘조선업 위기극복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던 조선산업 위기가 계속되면서 조선업이 밀집한 창원 등 경남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창원시에 있는 중소조선소인 STX조선해양은 최근 국내외 선사로부터 옵션 4척을 포함해 최대 11척에 이르는 선박 수주를 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RG를 발급받지 못해 선박 수주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산업은행을 찾아가 이동걸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STX조선해양의 수주선박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 등 중소조선소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이 회장은 “STX조선해양이 이미 수주한 선박 11척에 대해서는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하겠다”고 확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