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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출 8개월째 상승 흐름 탔다
경남 수출 8개월째 상승 흐름 탔다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7.1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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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대폭 확대 실적 견인 10월 51억1천만달러 작년보다 33.2% 증가
 경남의 10월 수출은 51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33.2% 증가해 전월의 상승 기조를 지속하며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수출실적은 선박 수출이 30억 5천만 달러 규모로 대폭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선박을 제외한 품목들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해 상승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나이지리아(18억 5천300만 달러)를 필두로 노르웨이(2억 2천500만 달러), 바하마(1억 9천200만 달러), 덴마크(1억 6천만 달러) 등으로의 실적 대폭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67.4% 증가한 3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경남 전체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건설중장비, 금속절삭가공기계 등의 품목이 경남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선박을 제외한 다른 품목들만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달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자동차부품(-8.8%), 펌프(-15.9%), 승용차(-43.5%), 가열 난방기(-44.5%) 등의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수주한 선박 및 해양플랜트 물량이 올해 중 인도됨에 따라 경남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년도 수주 부진의 여파가 내년 이후에 나타날 우려가 높아 향후 조선ㆍ플랜트 인도 절벽에 따른 실적 급감을 예방하기 위해 조선ㆍ플랜트 이외의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한 집중적 지원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8.0% 감소한 11억 8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경남 무역수지는 선박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4.1% 증가한 39억 2천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홍성해 본부장은 “지난달 경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과 선박 이외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의 선박 실적 급증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지속했으나 선박 수주절벽 영향에 따른 수출실적 급감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수출품목 확대 및 신시장개척 등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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