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는데
눈이 날린다
낙엽 덮은 눈위를 걸어 보면
겨울은 진즉에
내 그림자를 밟고 있는데
나는 여태 가을 속에 서 있다
떠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에 빠져
사랑에 묶이어
가을에 갇혀 버린 나
나는 지금 겨울로 가지 못한다
시인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