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1:56 (화)
`다작의 왕` 허성태 "짧게 나오더라도 오래 기억되면…"
`다작의 왕` 허성태 "짧게 나오더라도 오래 기억되면…"
  • 연합뉴스
  • 승인 2017.11.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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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 조연으로 눈도장 스크린ㆍ안방극장 종횡무진
▲ 영화 `밀정`에서 눈도장을 찍고 올해 `다작의 왕`으로 등극한 배우 허성태.

 스크린부터 안방극장까지 요새 `틀면 나오는` 이 남자, 에너지가 참 대단하다.

 지난해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게 뺨 맞는 장면으로 대중에 눈도장 찍은 후 올해 `다작의 왕`으로 등극한 배우 허성태(40)를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허성태는 올해 영화 `남한산성`, `범죄도시`, `부라더`, `꾼`과 더불어 드라마 OCN `터널`, KBS 2TV `마녀의 법정`까지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

 조선소에서 오래 근무하다 7년 전 추억으로 남길 겸 참가한 SBS TV 예능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지난 2011년)을 계기로 다른 삶을 살게 된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요즘이 그저 신기하다고 했다.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워요.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요. 고민이 많아요. 작품이란 게 모든 합이 맞아떨어져야 잘 되는 거더라고요."

 허성태는 출연한 작품 속 캐릭터들이 대부분 조직폭력배부터 사기꾼, 살인마 등 인상이 강한 역이라 이미지가 굳을까 봐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터널`의 정호영도 그랬고 제가 운이 좋게 배역을 잘 만났어요. 이미지 고착에 대한 부담은 없어요. 악역이라도 개연성이 있고 매력이 있다면 앞으로도 하고 싶어요."

 그래도 작품마다 죽는 역할인 것은 좀 아쉽지 않을까. 그는 `밀정`의 하일수를 시작으로 `범죄도시`의 독사, `터널`의 정호영, `마녀의 법정`의 백상호 등으로 여러 번 죽었다.

 허성태는 "서운한 건 전혀 없다"며 "오히려 나름대로 사연이 있는 캐릭터들이었기에 관객이나 시청자께서 더 안쓰럽게 봐주신다는 장점이 있다"며 "짧게 나오더라도 임팩트가 있어서 오래 기억되는 캐릭터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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