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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결고리 끊는 방역이 중요하다
AI 연결고리 끊는 방역이 중요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17.11.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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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찾아오면서 조류독감(AI)이 극성이다. 경남도 고성군 철새도래지인 고성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그것도 먼저 AI가 발생한 타 지역 경계지점이 아닌 도내 중심부에서 발견돼 확대 가능성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행정의 방역 매뉴얼과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철새도래지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금류 농가에서도 발생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도청 농정당국은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전남과 전북 도경계지역에 집중하던 차단방역에서 전 시ㆍ군 긴급 방역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철새도래지 위주 차단 방역에 치중하고 있다.

 경계지역 방역에 치중하다가 경남의 중심부가 뚫리자 화들짝 놀란 것이다.

 도내 철새도래지는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이 유명하고 남강과 낙동강 줄기 곳곳에도 겨울 철새가 몰려든다.

 따라서 도는 주요 철새도래지 9곳에 대해 분변검사를 확대하고 전담 예찰팀을 구성, 도래지별 예찰 활동을 강화시켰다. 다시 고성군으로 돌아가 최근 고성천 변 2곳에서 채취한 분변 시료 10개 중 5개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더 있어야 결과가 나올 모양이다.

 고성군은 고성천 변에 통제소와 방제 차량을 배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검출 지역 중심의 일제 소독과 반경 10㎞ 내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 조치를 내렸다.

 양성 반응이 나온 분변 검출지 반경 10㎞ 내에는 200여 개 농가에서 가금류 27만여 마리를 키운다고 한다.

 아직까지 고성 군내 농가에서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이 없다니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AI 바이러스는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뒤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어 연결고리를 끊는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

 도민들도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지 않으려면 철새도래지나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철저한 소독 후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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