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차의 베테랑 아이돌 그룹 2PM의 준케이(29ㆍ본명 김민준)가 27일 오후 새 솔로앨범 `나의 20대`로 컴백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준케이는 인터뷰 내내 강단 있는 프로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질풍노도의 20대를 거쳐온 소회를 담담하게 밝히며 또래 청년답게 해맑게 웃었다.
"내년 초ㆍ중순쯤 입대할 것 같아요. 이번이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죠. 원래 올해 입대하려 했는데 다쳐서 미뤄졌어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군 생활을 하는 게 두렵지는 않을까.
"어제 택연이가 외박을 나와서 만났어요.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정말 건강해 보이고 잘생겨졌더라고요. (웃음) 앞으로 배우로서 군인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런 택연이를 보고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어요. 군 생활을 걱정했는데 조교까지 됐잖아요."
이번 앨범은 준케이가 내놓는 세 번째 솔로 앨범이자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다. 지난해 8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솔로 미니앨범 `Mr. NO♡`과 올해 1월 스페셜 앨범 `77-1X3-00`을 발표했다.
제대 뒤 계획을 묻자 그는 "멤버들과 다 함께 2PM 활동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저희는 약속했어요. 모두 제대하면 2PM으로 활동하기로. 한두 명이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해도 2PM은 계속 지켜나가기로 했기에 그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가 내년 초ㆍ중순에 입대한 뒤 우영이, 그다음 찬성이 준호가 갈 것 같은데요. 완전체 활동은 오는 2020년 정도 돼야 하겠네요.(웃음)"
준케이는 이번 앨범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하지는 않지만, 다음 달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뒤 일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