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혁신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 등 물리적인 기반 조성이 마무리된 현 상황에서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기업 특성에 맞춰 특성화된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혁신도시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이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ㆍ의료ㆍ교통ㆍ여가ㆍ문화시설 등 정주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창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또 도는 혁신도시와 진주ㆍ사천지역을 포함하는 혁신융합벨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항공우주 첨단소재부품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생산-사업화에 이르는 연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첨단소재부품의 기초연구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이를 기업에 보급해 항공우주 복합소재와 부품을 생산해 내는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지역인재 채용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지난 10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돼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전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30%까지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도지사가 위원장이 되고, 공공기관 대표와 교육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지역인재채용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도 상존한다. 지역대학 인재채용 확대에 따른 공공기관의 불만이 그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이들을 원만하게 조율해 합의점을 찾도록 중재해야 할 것이다. 또 지역대학과 공공기관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공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 양성에 나서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