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48 (목)
독도
독도
  • 강호성
  • 승인 2017.12.10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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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성

독도는 결코 외롭지 않은 섬

슴새, 곰솔, 민들레… 그리고 비장한 깃발 하나까지

분주한 인간의 발길

동도 서도

투금형제(投金兄弟)보다 다정한 쌍둥이처럼

한 줄 섬으로 보였지만

이게 전부가 아닌 듯

이천 미터의 거대한 산을 품고

작다고 말하지만

울릉 제주 동생을 둔 의젓한 형

분노한 지신(地神)이 절규로 만들었고

태양이 끌어올린 동해구의 쓸개로

이젠 장엄하다 못해 고귀한 보물

탐하는 후안무치 속에서 스스로를 지켰고

그들은 가치의 욕(慾)으로 보았지만

우린 생명의 막내로 본다

섬은 고독한 흔적이 없고

언제나 흥겨운 바람과 푸른 물결로 일렁거렸다

평설

 따옴시는 독도를 의인화해 시의 소재를 확실하게 밝힘으로써 대중예술을 작품화시켰다. 일본의 못된 점을 꾸짖고, 아름다운 시어를 이미지화하는데 전력했다.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임에 틀림없다. 화자는 그것을 밝히려 했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계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ㆍ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회원

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회원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회원

ㆍ황령문학회 동인

ㆍ부산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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