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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혹하는 위험한 호기심 ‘도박’
2017년 12월 10일 (일)
염삼열 7618700@kndaily.com
   
▲ 염삼열 경남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위

 사전적 의미로 도박은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돈을 걸고 하는 내기’를 말한다. 이런 이유로 승부를 걸고 하는 모든 내기는 아무리 가벼워도 모두 도박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물론 도박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이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박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합법적인 도박도 있는데 카지노를 비롯한 경마, 경륜, 로또를 비롯한 복권 등이 그것이다.


 문제는 과거 성인 남성 위주의 도박에서 최근에는 여성과 심지어 청소년들까지도 도박의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도박중독도 치료가 쉽지 않다.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최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도박중독에 대한 사회나 가족들의 인식과 태도 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흔히 ‘중독’이라고 하면 술이나 약물과 같은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가 나타나는 현상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중독에 대한 개념은 약물중독을 넘어 도박, 게임중독 등으로 점차 넓게 확대돼 가는 추세이다.

 도박의 위험한 중독 증상은 바로 내성과 금단증상으로 인한 조절력 상실이다.

 내성이란 같은 흥분을 얻기 위해 자극이 점차 강해져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도박에 거는 돈의 액수가 점점 더 커져야 하고 횟수도 증가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도박중독자들은 바로 금단증상 때문에 도박을 하지 않으면 초조하고 불안하고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이 단계가 되면 끊고 싶어도 의지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돈을 따기 위해 도박을 하는 사람들보다는 대부분 심심풀이와 재미, 호기심 등으로 시작했다가 일부 사람들이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도박중독은 ‘질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고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이미 ‘중독’이라고 말할 때는 자기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의지의 문제나 나약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고 질병으로 인식하고 고칠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불법도박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일상에 깊이 녹아들고 있다, 불법도박은 SNS를 통해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도심 곳곳에 위치한 인형 뽑기 또한 청소년들을 도박 중독으로 내몰고 있다.

 불법도박의 경우 대부분 성인인증을 거치지 않고, 계좌번호와 휴대폰 번호만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소액 배팅도 가능해 10대 청소년들의 유입이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

 도박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한참 호기심 왕성한 청소년기에 접한 도박일수록 그 후유증은 깊고 오래간다. 청소년들의 도박을 막기 위한 조기 교육 등 사회적 시스템 마련과 불법 도박은 마약처럼 나쁜 것이라는 경계심을 갖도록 인식시키는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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