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32 (토)
한국당ㆍ홍준표 대표에게 바란다
한국당ㆍ홍준표 대표에게 바란다
  •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 승인 2017.12.11 18: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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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자유한국당이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돌입, 그 결과가 임박하다.

 사천ㆍ남해ㆍ하동 선거구의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당협위원장 교체는 필수이며, 젊고 참신한 인물이 절실하다.

 이 지역은 당초 여상규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바른정당으로 입당,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위원장직을 맡았으나, 조직강화에 실패했다. 이 틈새를 활용,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 자유한국당은 내년 지방 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이란 수식어의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 지역 정치인들은 여상규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기대심리와 함께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를 기치로 내년 지방선거에 따른 공천을 두고 내부적으로 역할 분담에 들어간 모양새다.

 민심을 되돌아보고 자성의 목소리를 앞세우기보다, 자신의 영달에만 우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들은 여 의원 탈당 당시, 동반 탈당하거나 눈치 보기로 일관, 지역 민심은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비춰 볼 때, 이 지역은 먹구름 정국으로 치닫는 등 미래 또한 암울하다.

 여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보다 공천에만 눈먼 지지세력과 유선상의 업무처리가 다반사다. 이러한 형국 속에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또다시 당협위원장이 된다면,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치달을 공산이 높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자유한국당을 걱정하는 당원과 보수 진영은 고인 물을 대신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40~50대 기수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유다. 이 지역은 과감한 혁신을 통한 조직 재정비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 이후 총선 또한 장담하기 힘들다. 특히 선거구 통합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 젊고 참신한 인물이 당협위원장을 맡지 못한다면, 조직강화에 실패해 구태정치는 지속되고, 보수의 가치는 사라질 것이다.

 홍준표 대표에게 바란다. 홍 대표는 누구보다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듯, 젊고 참신한 인물만이 보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가 내뱉는 말투와 달리 신의와 정을 우선하는 만큼 자칫, 이에 얽매여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 행보에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타 지역과 달리 이 지역의 현실은 분명 바뀌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 공천과정의 불협화음은 끊이지 않았으며, 무소속 시장이 당선됐으나 책임 또한 뒤따르지 않았다. 현실은 어떠한가, 보수의 가치나 조직보다 현역 정치인들은 공천에 따른 자신의 영달 외에는 관심이 없다.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은 보수에 대한 가치관이나 기대심리는 무너진 지 오래다.

 현재의 여건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불협화음은 지속되고 보수는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다. 물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기세는 더욱더 강화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그 결과는 표로 나타날 것이다.

 예전과 달리 이 지역의 민심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보수의 가치보다 자신을 앞세우는 정치인들로 정서가 이반되는 등 지역의 경제 또한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 아직도 자신들의 영달만을 우선하는 정치인들을 앞세워 지역민들로부터 보수의 가치를 지켜 낼 수 있을까. 혁신과 개혁을 앞세워 조직을 강화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당협위원장이 앞세워 질 때, 이 난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홍 대표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이 지역을 지키려면, 말로만 보수를 표방해서는 안 되며, 민심을 아우를 수 있는 냉철한 조직 재정비가 절실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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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보수 2017-12-12 10:50:11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님 기사 검색하면 20대 총선때 후보였던 최상화씨만 옹호하고 여상규의원 욕하는 공격하는 글만 있네요. 기자이고 본부장씩이나 되면 그리고 진정으로 글쓴대로 지역발전 변화를 원하면 본인부터 스스로 개인적으로 치우친 기사를 안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