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14일 “연가투쟁을 15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열리는 전국교사결의대회에 조합원 2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교원평가제ㆍ성과급제 폐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지도부가 단식농성을 하는 등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은 교육적폐 청산의 상징이고, 새 정부 교육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대한 박근혜 정부의 교육적폐, ‘전교조의 노조 아님 처분’ 문제가 조기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소모적 갈등은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교조를 포함한 교원단체는 교육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미래교육 동반자”라며 “촛불 민심을 받들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라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가투쟁으로 학교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애쓰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희망을 가꾸는 미래교육을 위해 정부와 교육청, 전교조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