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땅에 내려
안개가 핀 날에는
하얀 안개 속을
그녀의 손을 잡고
걷고 싶어라
내 마음 안개 속에 감춰 두고
말없이
살포시
그렇게 손 잡으면
그녀는 모르겠지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이 설레임
맑은 날에는 눈부셔
마주보는 것도 수줍어라
시인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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