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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김해신공항 활주로 변경 공식 건의
도, 김해신공항 활주로 변경 공식 건의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2.14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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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V자형, 소음 가중 ‘11자’ 등 3가지 대안 시민 수용 대책 필요
▲ 사진은 활주로 위치 대안을 보여주고 있다.

 김해신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경남도와 부산시가 엇박자다. 또 부산시가 지역 일간지에 김해신공항 건설 안정성 등 계획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광고게재 등과 관련, 경남도는 ‘안정성과 소음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활주로 위치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가 안정성을 주장하는 V자형 활주로는 소음 가중과 지금 활주로와 방향이 교차돼 이ㆍ착륙 안전성 미흡을 지적한 것이다.

 이 같은 건의는 경남도가 지난달 ‘김해신공항 건설자문위원회’에서 신공항 건설 때 선 보완해야 할 활주로 위치 변경안 3가지를 공문으로 건의한 것이다.

 인제대 박재현 교수가 신설 활주로를 기존 활주로에서 남측 방향으로 3∼4㎞ 이동한 위치에 ‘11자’로 건설하자는 제안,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가 제안한 남측 방향으로 2㎞ 이동한 ‘11자형’ 활주로, 김해시에서 제안한 동쪽 ‘V자형’ 활주로 등이다. 도는 활주로 위치 변경과 공항소음방지법 개정을 통한 소음보상 기준 확대 등 소음피해 대책이 최우선으로 마련되고 나서 신공항 배후도시 조성, 신공항 접근도로망 구축, 대구∼밀양∼김해신공항 KTX 고속철도 건설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9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신공항건설지원단장과 도시교통국장이 국토부를 직접 방문, 신공항 활주로 변경 조기 검토와 신공항 배후도시 조성 등 지역 현안을 설명했다. 이러한 건의에 대해 국토부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도는 전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김해신공항 건설은 해결해야 할 소음문제에 대해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 대안이 신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2일 부산지역 일간지 광고를 통해 김해신공항은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홍보했다. 또 신규 활주로 건설은 이ㆍ착륙이 분리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는 경남도와 김해시가 현재의 V자형 활주로는 소음이 가중되고, 지금 활주로와 방향이 교차돼 이ㆍ착륙에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배치된다. >>관련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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