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0:26 (화)
김해시의회, ‘반말 갑질’ 사과… 항의 현수막 내려
김해시의회, ‘반말 갑질’ 사과… 항의 현수막 내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12.17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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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배지 논란 시의원도 “실수로 한 말 죄송” 사과
 속보= 김해시청 노조가 시의원들의 ‘일상적인 하대’에 반발해 시청사 외벽에 게시한 대형 현수막을 지난 15일 스스로 내렸다. <14일 자 5면 보도>

 당초 올해 시의회 마지막 회기가 끝나는 19일까지 유지하려던 것을 앞당긴 것은 시의회가 사과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배병돌 시의회 의장은 지난 15일 시의회에서 조창종 전국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장을 만나 최근 일부 시의원의 반말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또 최근 조 지부장에게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며 “세월호 배지를 여태 달고 있느냐”며 말해 논란을 빚은 A 시의원도 “실수로 한 말이며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 의장은 이날 공노조와 면담 후 의원 총회를 열어 빠른 시간 내 시의회 차원에서 공식 사과하고 자정결의문을 내기로 했다.

 공노조는 의원 총회 결과를 전해 듣고 이날 오후 5시께 시청 구지관에 내걸었던 현수막을 철거했다.

 조 지부장은 “세월호 배지 발언에 대한 시의원 사과는 부족하지만 수용하기로 했다”며 “시의원들의 반말 등은 시의장의 후속 조처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시청 노조는 시의원들의 일상적인 반말과 하대를 그냥 넘길 수 없다며 ‘시의원님! 반말 그만 하세요’라고 쓴 현수막을 지난 8일 내걸고 시의원 전원에게 서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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