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38 (목)
한국당 경남 5곳 당협위원장 교체
한국당 경남 5곳 당협위원장 교체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12.17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17일 경남지역 5곳을 포함한 일부 지역구 당협위원장직의 박탈을 경고하는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 현역 4명ㆍ원외 58명의 당협위원장이 커트라인 점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역 의원의 경우 4선 중진인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과 부산 LCT 비리 사건에 연루된 배덕광 의원(부산 해운대을), 엄용수 의원(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등이 포함됐다.

 당원권이 정지된 뒤 사고 당협으로 분류돼 대리인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8선의 서청원 의원(화성갑)의 지역구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됐다.

 경남의 경우 엄용수 의원의 지역구인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과 김해갑(박영진), 김해을(이만기), 사천ㆍ남해ㆍ하동(김재철), 양산을(이장권) 지역구 등 모두 5곳이 교체대상으로 선정됐다.

 당무감사위는 당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각 평가점수를 보고했으며 당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탈락 기준선)으로 결정했다.

 이용구 위원장은 “권고 교체대상자는 면했지만 현역의원의 경우에는 60점에 미달하는 사람이 16명”이라며 “무엇이 부족한지 개별 통보해서 개선의 여지를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원외 당협위원원장은 129명의 대상 중 58명이 기준에 미달해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분과 비례대표에 대해서는 원내활동, 당 활동, 당원 확보나 주어진 미션이 있다”며 “달성 정도에 따라서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남은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현역의원 3인방’ 중 여상규 의원의 사천ㆍ남해ㆍ하동은 김재철 당협위원장이 이번 당무감사에서 탈락한 반면 김재경 의원의 진주을(하용득)과 이군현 의원의 통영ㆍ고성(서필언)은 교체대상자에서 면해 현역의원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당무감사위는 앞서 지난 10월 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에 대한 기여도와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각 점수를 매겼다.

 이후 지도부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지위 박탈 기준을 정했다. 전체 당협위원장의 약 30%를 교체 대상자로 발표한 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새 당협위원장 임명절차를 밟으며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