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52 (금)
“경남도 건의 활주로 대안 폐기된 것”
“경남도 건의 활주로 대안 폐기된 것”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12.18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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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반대대책위 주장 “이미 타당성 없다” 결론
사실상 소음대책 없어 내달 국토부 항의방문
 김해주민단체인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가 경남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활주로 대안은 이미 폐기된 안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 단체는 이 안들은 이미 김해신공항 계획단계서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난 것인 만큼 경남도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는 18일 성명에서 “이미 폐기된 제안을 국토부에 올린 경남도 한경호 권한대행과 공무원들은 경남도민의 편인가. 앞 정부의 결정에 매여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국토부와 부산시장의 하수인이냐”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국토부는 우선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신설 활주로 운영에 따른 김해지역 소음영향과 안전성 조사결과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기존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는 허위임이 분명하므로 기본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남도는 최근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활주로 위치 변경을 국토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김해신공항 건설자문위원회’에서 정한 활주로 위치 변경안 3가지를 건의한 것인데 △인제대 박재현 교수가 신설 활주로를 기존 활주로에서 남측 방향으로 3∼4㎞ 이동한 위치에 ‘11자’로 건설하자는 제안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가 제안한 남측 방향으로 2㎞ 이동한 ‘11자형’ 활주로 △김해시에서 제안한 동쪽 ‘V자형’ 활주로이다.

 이러한 건의에 대해 국토부 측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경화 대책위원장은 “이러한 괴상한 제안에 대해 국토부는 사전에 약속이나 한 듯이 기본계획 용역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히 김해시민과 도민들의 생존적 고충과 요구를 우습게 보고 시간끌기로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소음대책없는 김해신공항 대안이 없는 셈”이라며 “그렇다면 김해신공항을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재검토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는 다음 달 강도 높은 국토부 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김형수 김해시의원도 이날 “정치적 산물인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결과를 근거로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와 이후 이뤄진 기본계획 등 모든 행정절차는 원천무효로 김해신공항건설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김해시의회의 면담 요청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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