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돗물홍보협의회와 수돗물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2017년 수돗물 실태조사 결과, 성인 1만 2천196명 가운데 92.6%가 수돗물에 대해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매우 만족` 11.2%, `다소 만족` 35.4%, `보통` 46.0% 등이다.
수돗물을 마실 때 보통 이상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95.9%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에도 수돗물에 만족하거나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이 89.3%를 기록했다.
하지만 만족도에 비해 실제 음용률은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명 가운데 1명(49.4%) 꼴로 평소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음용 방식(복수 응답)은 음식물 조리를 통한 음용이 4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커피ㆍ녹차 등을 마실 때(45.8%), 각종 차를 끓여마실 때(43.8%), 그대로 마시거나 냉장 보관해서 마실 때(7.2%) 등의 순이었다.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주로 정수기(34.3%) 물을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먹는샘물을 사 마신다(13.1%)거나 지하수ㆍ우물물ㆍ약수 등을 마신다(3.2%)는 응답도 있었다.
수돗물을 마시는 이유는 `편리해서`가 49.7%로 가장 많았다. `습관적으로` 22.7%, `안전해서` 11.2%, `경제적이어서` 등이 뒤를 이었다. `맛이 좋아서`는 1.8%에 그쳤다.
수돗물이 아닌 다른 물을 마시는 이유로는 `안전해서`가 42%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편리해서` 33.3%, `맛이 좋아서` 7.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