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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서재덕ㆍ윤봉우 “당장 뛰고 싶다”
한국전력 서재덕ㆍ윤봉우 “당장 뛰고 싶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12.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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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감독 투입 조율 중 내년 1월 풀세트 소화 예상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레프트 서재덕(28)과 센터 윤봉우(35)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서재덕이 응원가에 맞춰 몸을 흔드는 장면에 한국전력 팬들이 잠시 환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47)과 팬들이 더 바라는 건, 코트를 누비는 둘의 모습이다.

 서재덕과 윤봉우는 지난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관중석에서 봤다.

 김철수 감독은 “서재덕과 윤봉우가 오늘 공을 가지고 훈련했다. 가벼운 공격도 했다”며 “일단 윤봉우는 회복 상태를 지켜보고 다음 경기(오는 23일 OK저축은행전)에 잠시 투입하거나, 다음 주 투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재덕도 연말에는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김철수 감독이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할 지경”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전력은 부상 선수가 많다.

 시즌 초인 지난 10월 26일 서재덕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윤봉우가 지난달 말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주전 세터 강민웅은 시즌 시작 직전 부상을 당해 올 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

 희망적인 건, 윤봉우와 서재덕의 의지다.

 둘은 코칭스태프가 훈련량을 낮출 정도도 복귀 의지가 강하다. “당장 뛰고 싶다”는 요청을 한국전력 코칭스태프가 억누르고 있기도 하다.

 김철수 감독은 “선수 자신이 가장 힘들 텐데 밝은 표정으로 재활하고 뛰겠다는 의지도 보여줘 고맙다”며 “그래도 몸 상태를 확실히 점검한 뒤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4라운드에서는 윤봉우와 서재덕이 모습을 드러내고, 내년 1월부터는 풀 세트를 소화하는 게 한국전력이 세운 복귀 계획이다.

 윤봉우는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른 베테랑 센터다.

 서재덕은 서브 리시브에도 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힘겹게 버텨온 한국전력이 조금씩 희망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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