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22일 개통되는 경강선에 투입되는 열차가 1년여의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앞두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 및 납품한 경강선 KTX는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 수송을 책임지게 될 고속열차로 지난 2014년 3월 경강선 KTX 150량을 수주해 납품기한인 한 달을 앞당긴 지난 9월 최종편성까지 납품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열차가 강원도의 혹한을 견뎌낼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화재경보장치를 장착해 각종 화재사고에 대비했으며 전 좌석에 콘센트를 설치해 승객의 편리성을 높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TX-산천부터 호남고속철, SR 고속철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될 경강선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고속열차를 개발해오고 있다”며 “경강선 KTX는 다가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승객 수송에 큰 역할을 책임지게 될 고속철인 만큼 고품질의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강선 KTX는 전체 길이 201m, 무게 406t, 최대 운행속도는 시속 300㎞로 호남고속철과 SRT 차량과 동일한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은 동력차 2량, 특실 1량, 일반실 7량의 10량 1편성으로 좌석 수 410석으로 구성됐다.
22일 개통되는 경강선은 기존 노선인 서울과 서원주까지 102.4㎞에 원주~강릉 간 120.7㎞ 복선 고속철도를 신설한 노선으로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진부역까지 1시간 4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