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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 로봇 췌장절제술 성공
창원경상대병원, 로봇 췌장절제술 성공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12.25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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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교수팀 경남ㆍ부산 최초
▲ 이우형 교수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이우형 교수팀이 경남ㆍ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로봇 췌장절제술에 성공했다.

 이 교수팀은 지난 20일 다빈치Xi 수술 로봇을 이용해 60대 여성 환자의 췌장절제술(비장보존 췌미부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췌장질환은 수술이 필요 없는 양성 질환부터 악성으로 발전할 예후를 가진 질환까지 그 범위가 넓다. 수술 전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췌장은 복부 내 깊은 곳에 위치해 접근이 어렵고, 주변 혈관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췌장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은 해부학적 진단이 어렵고 수술이 복잡하다. 특히 췌장과 십이지장을 절개 후 2~3㎜ 크기의 췌관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은 수술 팀의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로봇처럼 좋은 수술 기구가 발달하고 의료진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췌장수술에서도 최소 침습 수술이 가능해졌다. 췌장관과 담도를 소장에 연결할 때 자유로운 로봇 팔의 관절이 정교한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여러 장기로 둘러싸인 췌장에 접근할 때 로봇은 3차원 영상의 고해상도를 기반으로 10배 이상의 확대 영상을 제공해 정확한 접근을 돕는다.

 이우형 교수팀은 기존 복강경으로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다빈치Xi 로봇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췌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로봇 간담췌수술은 서울 몇몇 대형 병원에서만 시행해 왔다. 경남ㆍ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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