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15 (토)
희망의 새해 준비하는 남은 시간되길
희망의 새해 준비하는 남은 시간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17.12.25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격동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는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돼 물러나고 새 정부가 출현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북핵 위기로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전쟁 위험이 높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여전하다. 내부적으로는 적폐청산으로 뒤숭숭하다.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가슴을 졸인다. 미증유의 역사 소용돌이에 빠졌다.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단결이다. 외부의 도전 앞에서 우리가 단결만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우리는 그 어떤 위기도 단결로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 단결하려면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중히 여기는 각성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대의는 이념과 정치적 지향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나라의 미래를 우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는 안전한 나라, 경쟁력이 있는 나라, 고통을 분담하며 함께 잘사는 나라가 돼야 한다. 이런 점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함께 노력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정치인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대의로 나가야 하며, 기업인은 개척자의 정신으로 도전에 나서고, 근로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보다 많이 가진 자는 배려를, 사회적 약자는 정부와 가진 자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내 생각이 진리라는 맹신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서로를 믿고 배려한다면 제2의 도약은 어려울 것이 없다. 역사는 분열된 민족에게 항상 시련을 안겼다. 남은 한 해 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희망의 새해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함께 노력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