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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패배, 5천700명 홈팬 ‘우울한 성탄절’
창원 LG 패배, 5천700명 홈팬 ‘우울한 성탄절’
  • 연합뉴스
  • 승인 2017.12.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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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81-91 1쿼터 주도권 뺏겨 10점 차 좁히지 못해
▲ 25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 모비스의 경기. LG 와이즈가 리바운드하고 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쾌조의 7연승을 내달리며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91-81로 이겼다.

 최근 7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16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5위를 유지했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밝혔다.

 반면 LG는 5천700여 명의 홈팬들이 들어찬 좋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최근 2연패로 주춤하게 됐다. 10승 16패로 8위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양동근이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29-18로 2쿼터에 들어갔다.

 이때 10점 이상 벌어진 점수 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LG가 3쿼터 초반에 정창영의 2점슛으로 46-40, 6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현대모비스가 이내 레이션 테리의 3점슛과 전준범, 이종현 등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55-44로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4쿼터 막판 LG가 양우섭의 3점슛, 제임스 켈리의 팁인 등으로 88-79까지 추격하자 현대모비스는 종료 27초를 남기고 박경상이 왼쪽 측면에서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24점을 넣었고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복귀한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렸다.

 인천 경기에서는 홈팀 인천 전자랜드가 최하위 부산 kt를 87-73으로 물리치고 5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했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쉬 셀비(19점), 정효근(14점ㆍ6리바운드ㆍ5어시스트) 등이 분전하며 주말 두 경기를 쓸어담았다.

 5연패로 최근 내림세를 보이던 전자랜드는 전날 고양 오리온을 꺾고 연패를 끊었고, 이날 2연승을 거두며 ‘행복한 성탄절’이 됐다.

 반면 허훈이 18점, 7어시스트로 힘을 낸 kt는 최근 7연패를 당하며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지 못했다.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최근 6연패가 이어졌다.

 이날 창원과 인천에는 각각 5천725명과 5천685명 등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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