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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이 후끈! 고뿔이야 감기야? 상기도감염은 또 뭐꼬?
2017년 12월 26일 (화)
박철성 경제ㆍ의학부장 7618700@kndaily.com
   
▲ 박철성 경제ㆍ의학부장

 “엄마! 콧속이 후끈거리고 아파!” 하며 자녀가 괴로워한다면 이는 흔히 고뿔이라고도 부르는 감기의 초기 증상이다. 감기는 전문의학용어로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 URI)이라고 하며 계절과 상관없이 인체에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난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는 초봄과 초가을 같은 환절기가 가장 감기에 걸리기 쉬운 취약한 상태다.

 감기의 일반적인 증상으론 제일 먼저 두통과 함께 재채기와 콧물이 나오고 콧속과 목구멍이 후끈거리는 통증이 동반한다. 심할 경우에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고열과 함께 온몸이 쑤시고 두 눈이 토끼 눈같이 빨갛게 충혈된다. 게다가 심하면 결막염까지 발생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중이염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또 노약자는 폐렴으로 진행돼 결국 사망의 골짜기로 들어서게 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감기에 걸렸는데 코에서 누런 콧물과 샛노란 가래가 나온다면 이것은 각종 감기바이러스와 싸우다 운명을 다한 용감한 백혈구가 상기도 점막에서 배출돼 나온 것이다. 그리고 기침은 점막상피세포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생리적 현상으로 강제로 기침을 억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심한 기침으로 인한 혈관 확장은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무조건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며 기침을 해대면 이것 역시 곤란하다.

 감기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 메타누모바이러스(metapneumovirus;hMPV), 보카바이러스(Bocavirus) 등 최소 100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이처럼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딱히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다. 하지만 감기는 보통 심하지 않으면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자연 치유가 된다. 그렇지만 감기에 걸리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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