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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ㆍ오리온, 2년 연속 `송년 매치` 불태운다
SKㆍ오리온, 2년 연속 `송년 매치` 불태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12.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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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 `만원 관중` 예상 `오심 논란` 승부 치열 예고 1월 1일 LGㆍ삼성 맞대결
 지 난해 처음 신설돼 `만원 관중`을 불러모은 프로농구 `송구영신 매치`가 올해도 펼쳐진다.

 2017년을 마무리하는 오는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경기의 시작 시간은 밤 10시다.

 KBL은 지난해 12월 31일에도 두 팀의 경기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밤 10시에 시작한 바 있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시도한 이 `송구영신 매치`에는 6천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야구와 축구, 농구와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밤 10시에 경기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이 경기가 최초였다.

 2시간이 조금 안 되게 걸리는 농구 경기 소요 시간을 예상해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과 팬들이 모여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는 이 기획은 흥행 면에서 `히트 상품`이 됐다.

 2년 연속 `밤 10시 경기`를 하게 된 두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SK가 앞선다.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모두 SK가 승리했고, 이번엔 홈 코트의 이점까지 안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송구영신 매치에서는 반대로 전력상 한 수 위라는 평을 들었던 오리온이 홈에서 SK에 74-77로 패한 사례가 있어 올해도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특히 두 팀은 3라운드 맞대결에서 한 차례 `오심 논란`으로 감정이 곤두서 있기 때문에 이날 치열한 명승부가 기대된다.

 지난 8일에 열린 3라운드 두 팀의 경기에서 오리온 최진수는 SK 애런 헤인즈의 팔꿈치에 눈 주위를 맞아 두 경기에 결장하는 부상을 당했다.

 또 동점이던 4쿼터 종료 직전에는 오리온 저스틴 에드워즈의 골밑슛 상황에서 SK 헤인즈가 팔을 쳤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연장전 끝에 SK가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에 열린 2라운드 대결 때도 오리온 허일영이 SK 최준용의 발을 잘못 밟으면서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결장했다.

 최준용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허)일영이 형이 `너 때문에 다쳤는데 연락도 없느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허일영 역시 웃으며 "12월 31일에 보자"고 다소 장난 섞인 영상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SK 전력이 오리온에 비해 한 수 위지만 최근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다"며 "테리코 화이트의 기복이 있는 경기력이나 애런 헤인즈의 경기 막판 체력 저하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해 첫날인 내년 1월 1일에는 선두 경쟁을 벌이는 원주 DB와 전주 KCC가 원주에서 맞붙고, `전자 업계 라이벌`인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경기도 잠실에서 열린다.

 이상윤 위원은 "최근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치고 올라가면서 기존 선두권인 DB, SK, KCC까지 5강 구도가 형성됐다"며 "남은 6강 한 자리를 놓고도 전자랜드, 삼성, LG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4라운드부터 더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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