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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지역 AI` 경남 해맞이 특수 기대
`서쪽 지역 AI` 경남 해맞이 특수 기대
  • 사회부 종합
  • 승인 2017.12.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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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취소로 반사 이익 거제ㆍ남해 등 송년 축제 창원ㆍ김해 등 타종 행사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한반도 서쪽 지역은 해넘이ㆍ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반면 AI 발생이 잠잠한 경남 쪽은 행사 준비에 분주,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26일 현재 가금류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은 전북 2건, 전남 2건이고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지역은 제주 2건, 충남 2건, 전남 1건, 경기 1건으로 모두 서쪽이다.

 그러나 동쪽은 경남 3건을 비롯해 강원 5건, 경북 2건이 검출됐지만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러자 전파율과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서쪽은 확산을 막으려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대부분 취소했다.

 경기에서는 오는 31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송년 행사가 취소됐다. 충남에서도 논산 탑정호,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천 마량포, 예산 예당호, 서산 부춘산에서 열기로 한 해넘이ㆍ해맞이 행사가 모두 무산됐다.

 반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남은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거제시는 31일 오후 장승포항 친수공간에서 `2017 송년불꽃축제`를 연다. 장승포항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해상 불꽃놀이가 장관이다.

 풍물놀이, 초대가수 공연 등 부대행사에 이어 오후 7시 10분부터 20분 동안 6천발가량의 불꽃을 쏘아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남해군 상주 은모래비치 해변에서는 31일 오후 2시부터 상주해돋이ㆍ물메기 축제가 막이 오른다. 관광객들은 물메기탕, 물메기 무침, 물메기 찜 등 갓 잡은 싱싱한 물메기 요리와 남해 특산물인 따뜻한 유자차로 몸을 녹이며 올해 마지막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내년 1월 1일 새벽에는 상주망상 일출전망대, 금산 보리암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오색 빛터널이 밤거리를 밝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에서는 불꽃놀이, 합창단 공연을 하면서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을 한다.

 창원 대종각, 진주성 호국종각, 김해 시민의 종각, 합천군민 대종각, 진해구청 종각 등에선 제야의 종을 33번씩 타종한다.

 이 밖에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있는 통영ㆍ거제ㆍ사천 앞바다와 거가대교가 보이는 창원시 앞바다에서 유람선 40여 척에 4천여 명이 탑승해 선상 해맞이를 한다. >>관련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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