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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대재해 사업장 62곳 절반이 ‘건설업’
도내 중대재해 사업장 62곳 절반이 ‘건설업’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2.2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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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소홀 31곳 지적 전국 명단 노동부 홈피 게시
 경남의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62곳 중 건설업이 31곳이다. 26일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 사업장과 산업재해 미보고 등 안전보호관리가 소홀한 사업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48곳의 사업장 중 경남은 62곳이 지적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환자가 동시에 10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가 해당된다.

 도내에서 재해율이 높은 기업은 ㈜나은철거석면(진주), ㈜태평양해양산업(거제), ㈜일송씨앤씨(거제), ㈜대명설비(거제), 홍부기업(함안), 진성호이스트(김해), ㈜대영건설(통영) 등이다.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호준산업은 ‘사망재해 2명 이상 발생 사업장’으로 등록됐다. 호준산업의 원청인 고려강선㈜도 같이 명단에 올랐다.

 산재발생 보고의무를 두 차례 이상 위반한 도내 사업장은 △삼호건설㈜(4회 위반, 김해 부원역세권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금양기업(2회,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내) △㈜배진진해(2회,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 내) △부산경남양돈협동조합부경축산물공판장(2회, 김해시 주촌면) △한국지엠㈜ 창원공장(2회, 창원시 성산구) 등 5곳이다.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도 2곳이나 됐다.

 지난해 7월 양산시 유산공단에 있는 ㈜노바켐텍에서는 보조저장탱크에서 인화성 액체가 새어나오면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앞서 같은 해 5월에는 밀양시 부북면 ㈜한국신소재에서도 메탄올 배합물질 누출로 인한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안전보건관리소홀 사업장을 발표했는데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부영주택 등 4곳은 5년 연속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 5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붕괴사고로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고, 8월에도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 탱크 폭발사고로 인해 하도급업체 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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