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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탈꼴찌 싸움 ‘치열’
여자 프로배구 탈꼴찌 싸움 ‘치열’
  • 연합뉴스
  • 승인 2017.12.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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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ㆍ인삼공사ㆍ흥국생명 나란히 승점 16점 각각 4ㆍ5ㆍ6위
▲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듀크가 스파이크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탈꼴찌 싸움이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하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3개 팀은 전반기에 나란히 승점 16점을 쌓았다.

 순위 규정에 따라 승수가 많은 GS칼텍스(7승)가 4위, KGC인삼공사(5승)는 5위, 흥국생명(4승)이 6위에 자리했다.

 하위권 세 팀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등 3강과의 격차를 줄이고 순위 경쟁팀과의 일전에서 승리하고자 사실상 총력 체제로 4라운드를 맞이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농사의 성패가 걸린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이겨 한숨을 돌렸다.

 GS칼텍스는 침체한 분위기를 돌릴 반전의 계기로 흥국생명(지난 25일)∼KGC인삼공사(오는 30일)∼흥국생명(내년 1월 3일)과의 3연전을 꼽았다.

 먼저 성탄절에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로 따돌리고 승점 2를 챙겨 4위로 점프했다.

 최근 6연패에 늪에 빠진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4라운드 초반 다시 만나는 흥국생명마저 잡는다면 하위권 라이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정규리그 전 무릎 인대를 다친 주포 이소영의 이탈로 GS칼텍스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세네갈 출신 외국인 공격수 파토우 듀크(등록명 듀크)와 토종 거포 강소휘의 분전으로 근근히 경기를 풀어가는 실정이다.

 무릎 통증을 호소한 ‘해결사’ 알레나 버그스마의 공백 탓에 3라운드 전패로 급전직하한 KGC인삼공사는 지난 26일 IBK기업은행과 3:2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꾸고 순위 도약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리베로 채선아, 레프트 고민지, 세터 이솔아가 새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그간 서브 리시브와 수비가 가장 이뤄지지 않았고 공격과 블로킹 순으로 부진했다”면서 “새로 온 세 선수는 즉시 전력감으로, 기존 선수들이 트레이드에 자극을 받아 새로운 분위기로 경기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 감독은 또 “알레나가 무릎 통증을 시즌 끝까지 안고 뛸 수밖에 없다”면서 철저하게 알레나의 부상을 관리해 정규리그를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심슨의 고관절 부상 이탈 후 한 쪽 날개를 잃어 고전한 흥국생명은 대체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 킥카의 합류 후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다.

 크리스티나가 가세한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은 2승 3패를 올려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차차 나아지는 만큼 4라운드부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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