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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대표에 전수용 전 NHN엔터 부회장
빗썸 대표에 전수용 전 NHN엔터 부회장
  • 연합뉴스
  • 승인 2017.12.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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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장이 가상화폐 업계行
▲ 전수용 전 NHN엔터 부회장.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전수용 전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수용 신임 대표는 ㈜이니시스 대표이사, ㈜모빌리언스 대표이사, ㈜고도소프트 대표이사,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 등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를 지낸 핀테크 업계 전문경영인이다.

 가상화폐 기업에 IT 업계의 거물급 수장이 자리를 옮긴 것은 최근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대표로 내정된 것에 이어 두번째다.

 빗썸은 전 신임 대표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조직과 시스템을 탄탄하게 다지고, 새로운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고객중심’ 기업문화 혁신에 앞장서기 위해 빗썸 서비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대형 IT 회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빗썸이 새 도약을 준비하는 때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과 소통하며 회사가 투명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정도를 걷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채 성숙하기 전에 과열되는 현상을 보이는 등 암호화폐 시장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려 사항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더 성숙하고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빗썸이 모범거래소 본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는 첨단 암호 기술로 운영되는 신종 지급수단으로, 지난 2009년 처음 발급된 비트코인이 시초이자 기장 유명한 예다.

 중앙 발급 기관이 없어도 화폐의 신뢰성이 확보되고, 국경 간 거래 비용이 낮다는 특징 덕분에 지난 2010년대부터 글로벌 IT 업계의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최근 1∼2년 사이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에서도 투자자가 늘어 현재 직장인 10명 중 3명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온다.

 우리 사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견해는 ‘위험한 투기 거품’이란 비판과 ‘탁월한 핀테크(IT 기반 금융상품) 상품’이란 호평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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