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0:36 (목)
한국당, 경남지사 안대희 카드 물 건너갔다
한국당, 경남지사 안대희 카드 물 건너갔다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12.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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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준비 전혀 안 돼 있다” 홍, 인재영입 계획 차질
 내년 6월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남지사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의 영입작업이 물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표의 비장의 인재 영입 카드로 평가되던 안 전 대법관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한국당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안 전 대법관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법관은 “선거에 나가려면 최소한 1년 이상 준비해야 하는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며 “경남지사든 부산시장이든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민을 전혀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주위의 만류가 많았다”며 “생각이 바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출마의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홍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법관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홍 대표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공천 후보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홍준표 대표 체제의 시험대이어서 홍 대표로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인재 영입 계획이 초반부터 삐끗하면서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홍 대표 스스로도 지방선거에서 ‘현상 유지’, 즉 현재 한국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남ㆍ부산ㆍ인천ㆍ대구ㆍ울산ㆍ경북 등 6곳을 지켜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만약 현상 유지를 못 하면 책임을 지겠다”며 당 대표직을 내걸었다.

 한국당은 내년 2월 초 공천 룰을 완성하고, 3월 중하순까지 공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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