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21 (금)
40대, ‘취업난 20대’보다 더 못 산다
40대, ‘취업난 20대’보다 더 못 산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1.02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ㆍ40대 빈곤율 동반 상승 가정 살림ㆍ아이 교육비 때문
 가난한 고령층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30대와 40대 연령층의 빈곤율이 동반 상승했다.

 30대와 40대는 가정을 꾸려 아이를 키우는 연령대로 빚이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0대의 빈곤율은 1년 만에 다시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를 추월했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값) 50% 이하에 속한 인구를 전체 인구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중위소득의 절반도 안 되는 수입에 의존해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2일 통계청ㆍ금융감독원ㆍ한국은행의 ‘2017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30대의 시장소득(근로+사업+재산+사적이전 소득) 기준 빈곤율은 지난 2015년 8.9%에서 2016년 9.1%로, 40대는 10.8%에서 11.3%로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빈곤율은 19.0%에서 19.5%로 0.5%p 오른 가운데 전체연령대에서 상승 폭은 60세 이상에 이어 40대가 가장 컸다. 고령층의 빈곤율은 연령대가 상승할수록 더욱 심해졌다.

 60세 이상의 빈곤율은 지난 2015년 51.7%에서 52.8%로 1.1%p 상승했다.

 65세 이상의 빈곤율은 지난 2015년 60.2%에서 61.8%로 1.6%p,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빈곤율은 61.4%에서 63.1%로 1.7%p 치솟았다. 반면에 20대의 빈곤율은 2015년 10.9%에서 2016년 10.3%로 0.6%p, 50대는 14.9%에서 14.0%로 0.9%p 각각 떨어졌다.

 이에 따라 40대의 빈곤율은 1년 만에 다시 20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5년에는 20대의 빈곤율(10.9%)이 40대(10.8%)를 앞섰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