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예산 절감 도움"
2일 합천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지붕의 천연볏짚을 인조볏짚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에 따르면 군은 율곡면 내천리에 있는 전 전 대통령 생가 본채 등 목조건물 네 개 동 지붕의 천연볏짚을 걷어내고, 인조볏짚을 전통방식으로 엮어 새 단장했다.
그동안 합천군은 수개월만 지나도 지저분해지는 천연볏짚 지붕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천연볏짚 교체보수 작업에만 해마다 2천만 원 정도의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등 골머리를 앓았었다.
인조볏짚은 매년 교체하지 않더라도 한 번 설치해두면 10년가량 지속할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인조볏짚 교체에는 1천800만 원가량을 투입했다.
군 측은 "그간 생가 보존 차원에서 천연볏짚 사용을 고수해왔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인조볏짚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조볏짚의 경우 2년마다 한 번씩 코팅작업만 해주면 오래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예산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 생가는 내천리 632㎡ 터에 본채, 창고, 곳간, 대문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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