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28 (수)
한국당 “PK 이제 텃밭 아니다” 긴장
한국당 “PK 이제 텃밭 아니다” 긴장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1.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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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표심 변화 뚜렷 민주당 여론조사 앞서 6ㆍ13 결과 장담 못 해
 “더 이상 텃밭은 없다.”

 ‘6ㆍ13 지방선거’는 보수 진영에 항상 표가 몰리는 영남권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문 대통령 고향이기도 한 PK(부산ㆍ경남)는 더 이상 자유한국당의 ‘텃밭’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준표 대표의 사퇴 이후 공석인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출마 여부는 불확실하다. 또 민홍철 의원,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경남지사 후보를 찾기 위해 바쁘다. 박완수 의원과 윤한홍 의원, 윤영석 의원 등이 현직 의원 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전략공천설도 꾸준히 나온다.

 2일 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김경수 의원이나 공민배 전 창원시장, 한국당 후보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박완수 의원을 상정한 양자 가상대결 4가지 경우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김경수(45.4%) 대 한국당 안대희(24.5%) △민주당 김경수(45.0%) 대 한국당 박완수(27.4%) △민주당 공민배(34.7%) 대 한국당 안대희(31.5%) △민주당 공민배(36.0%) 대 한국당 박완수(30.4%) 등이었다.

 부산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김영춘 해수부장관과 한국당 서병수 현 시장, 국민의당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 무소속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 등 5자 가상대결 시 김 장관이 28.5%로 서 시장(18.2%)을 10.3%p 차로 앞섰다. 이어 오 전 장관(15.4%), 김 의원(7.7%), 이 전 수석(2.3%) 순이었다.

 이밖에도 각종 여론조사기관이 일제히 공개한 신년맞이 여론조사 결과 역시도 비슷한 수치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숙원인 PK(부산ㆍ경남) 석권이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반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해 12월 19~29일 경남ㆍ부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지역별 800명을 대상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유ㆍ무선 전화면접을 실시했다. 유선 전화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무선 전화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하는 일회용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사용했다. 평균 응답률은 경남 22.2%, 부산 23.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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