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4:10 (금)
마산항 배후단지 확장계획 없다
마산항 배후단지 확장계획 없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1.02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3차 개발계획 확정 “개발 완료ㆍ수요 없다” 이유 부산신항, 2차보다 80% 증가
 마산항은 동결하고 부산신항은 기존 계획보다 배 가까이 늘린 제3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이 최근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9일, 오는 2030년까지 전국 8개 항만에 항만배후단지 2천969만 9천㎡를 조성ㆍ공급하는 내용의 제3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 및 항만별 배후단지개발계획(2017~2030년)을 확정 발표했다.

 대상 항만은 연간 1천만t 이상의 화물 처리와 2천 TEU급 이상의 컨테이너 전용선석 또는 길이 240m 이상 잡화부두를 확보하고 개발 수요면적 30만㎡ 확보 등 항만배후단지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마산항, 부산신항 등 8개 항이다.

 마산항은 이번 3차계획에서 8개 항만 중 항만배후단지 확장계획에서 유일하게 빠졌다. 개발이 완료되고 추가 수요가 없다는 점이 반영됐다.

 마산항은 2차계획(2012~2020년)에서는 개발수요 면적을 82만 7천㎡로 산정됐으나 이번 3차계획에서는 55만 8천㎡로 크게 줄어들었다.

 부산신항은 물류와 비즈니스를 연계한 글로벌 복합비즈니스형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오는 2030년까지 845만 7천㎡의 항만배후단지를 단계별로 공급하는 것으로 잡혔다. 2차계획의 468만 6천㎡보다 80%가량 늘어난 규모다.

 서쪽 컨테이너 부두 2단계 면적을 대폭 축소하고 3단계 항만시설용 부지를 항만배후단지로 새로 지정하면서, 웅동지구와 북쪽 및 남쪽 컨테이너 부두 인근의 2종 항만배후단지 부지와 업무편의 시설 부지의 비중을 줄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부지로 확충하는 내용이다.

 부산신항 항만배후단지 확장에는 재정 6천202억 원, 민자 8천767억 원 등 총 1조 4천969억 원이 오는 2030년까지 투입된다.

 항만배후단지는 분업화 추세에 따라 항만을 단순물류거점에서 조립ㆍ가공ㆍ제조가 가미된 복합물류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도입된 공간으로, 화물의 조립ㆍ가공ㆍ제조시설과 물류기업이 입주하는 1종과 업무ㆍ상업ㆍ주거시설 등 항만배후기능을 보강하는 2종으로 구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