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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펫티켓이 개 물림 사고 막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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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욱 재 원장>경남수의사회 김해시지회장 베스트동물병원장
2018년 01월 03일 (수)
황현주 기자 hhj2524@kndaily.com
   
▲ 1971년 김해 장유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최욱재 베스트동물병원장은 대기업 에너지 계열사에 다녔다. 재직 당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하다가 지난 2003년 경상대 수의학과를 입학하게 된 것을 계기로 수의사가 됐다.

3년간 도내 ‘물림 피해’ 491명

수의사회 김해지회 전문가 60명


올해부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반려견 “안돼”ㆍ“기다려” 훈련 중요



 지난해 하반기 주인 있는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죽이거나 부상을 입히는 사건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해당 사건을 접한 국민들은 현재까지도 충격과 공포,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면서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지난 2014년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일명 ‘개 물림’ 사고를 당한 누적 환자 수를 살펴보자면, 경남도에서는 약 491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 물림 사건이 증가한 원인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반려견과 유기견의 수 증가 때문이라는 지적이 팽배한 가운데, 대한수의사회 김해지회장을 맡고 있는 최욱재 베스트동물병원장은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려견 사건사고가 한창 이슈가 되던 당시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편편치 못 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많은 분들이 반려견을 어떻게 키우면 좋은지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 원장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수의사회 김해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김해지회는 총 60여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부터 대동물로 분류된 양돈ㆍ축협 등 직원들도 포진돼 있다. 최 원장을 포함한 이들 수의사들이 주로 하는 활동은 공익사업으로, 일선 동사무소를 위주로 협회에 소속된 수의사들이 광견병 예방접종 등을 꾸준히 해왔고, 올해부터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AI, 광우병, 돼지 콜레라 등 사람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동물 질병을 각 지역별로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방역팀에 소속된 수의공무원들과 함께 대책 마련을 하는 것으로 문제해결을 주도하기도 한다. 특히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은 그동안 김해지회에서 수차례 김해시를 상대로 제안을 했던 것으로, 시에서도 이 부분에 중요성을 느껴 활성화하기로 결정됐다.

 최 원장에 따르면 반려견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소유욕과 질투 등 감정을 두루두루 느끼고 있다. 특히 반려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16주까지 훈련이 가장 잘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를 놓치지 말 것과 공격성과 두려움을 잘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이 사람을 물려고 하는 행태는 공격성과 두려움 두 가지 중 하나만 갖고 있거나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인데, 공격성은 말 그대로 아무 이유 없이 물거나 공격하는 행위를 보일 때이고, 두려움에 의한 공격성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와 몸을 만지려 할 때 드러내는 행위다. “가령, 진료를 하기 위해 개의 몸 상태를 봐야 하는 경우 과도하게 짖거나 물려고 하는 행태를 보여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은데요, 이런 행동을 보일 때는 주인이 단호하게 “안 돼!”, “기다려!”라는 말로 따끔하게 제지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가장 좋습니다. 어떤 반려견 주인의 경우 반려견이 깨무는 것을 놀이라고 인식하고 그것을 받아주기도 하는데,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 것이 좋아요. 만약 잘 한 행동이 있다면 간식이나 장난감을 주는 것으로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개를 길들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자녀가 부모의 가르침을 통해 배우고 행동하듯 반려견 역시 주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견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다 해 잘못된 행동에 대한 엄격한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결국 사회에 해악만을 끼치는 동물로 잘 못 인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불어 1인 가정에서 성장한 반려견의 경우 장시간을 혼자 집안에서 생활하다 보면 우울증이 올 수도 있는데, 이 과정에서 역시 스트레스가 쌓여 공격성향을 가진 반려견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람도 우울증을 앓으면 성격이 갑자기 변하듯 우울증을 앓는 반려견도 그럴 가능성이 많죠. 그래서 ‘피곤한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분리불안증에 기인한 공격성도 무시할 수 없는데, 반려견에게는 산책만큼 좋은 운동이 없죠.”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무심코 자신의 반려견을 바닥에 놓아두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최 원장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반려견에게는 좋지 않은 행동임을 인식시켰다. 첫째는 몸에 이상이 있어서 오는 동물들이라 신경이 예민해져 있음과 둘째는 서열이나 고유영역을 중요시하는 반려견의 습성이 정립이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돌발상황이 발생될 소지가 크다. 셋째는 병원이기 때문에 세균감염 노출을 간과할 수 없다.

 더불어 최 원장에게 근래 들어 인터넷상으로 가장 핫한 이슈인 ‘아기와 함께 키우는 동물’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와 반려견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예쁜 사진과 동영상 등이 인터넷과 매스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아기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고자 하는 젊은 부부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반려견을 치료하고 있는 최욱재 베스트동물병원장.

 “아기와 반려견을 한 공간 안에 두면 어떤 일이 발생될지 예측할 수 없죠. 그러나 함께 키우고자 한다면 개가 아기에 대한 서열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죠. 예를 들어 임신 중일 때 반려견에게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교육이 될 수 있고, 아기에게 해를 끼치려 하는 순간을 잘 잡아 훈련하는 것도 교육이죠. 반려견도 사람처럼 질투와 시기를 느끼는 동물이기 때문에 교육을 잘 할 수 없다면 분리를 해놓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뿐만 아닌, 전 세계적으로 반려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골칫거리로 부상한 가운데, 박완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려견에 대한 소유자의 관리 소홀이 인명사고를 야기하고 있다”며 “관리 소홀이 반려견 유기로까지 이어지면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어 “개 물림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소유자의 안전관리 의무를 확대하는 한편, 유기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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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재 베스트동물병원장 프로필



1971년 김해 출생

김해고 졸업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유공(현 SK 에너지) 재직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현 베스트동물병원장(김해시 율하1로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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