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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제2남해대교 명칭 타당” 논란
여상규 “제2남해대교 명칭 타당” 논란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1.03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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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행사 인사말 발언 하동군, 대응책 마련 국가지명위 3월 확정
▲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새 교량 명칭을 두고 사천ㆍ남해ㆍ하동 지역구 여상규 국회의원이 “제2남해대교 명칭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새 교량 명칭을 두고 사천ㆍ남해ㆍ하동 지역구 여상규 국회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께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여 의원의 남해군 신년 방문행사에서 여 의원은 올해 남해군 군정현안사업 보고 청취 후 인사말에서 “제2남해대교 명칭이 타당하다”며 “명칭 선정과정에서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에 이미 남해군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또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 선정과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건설, 한려해저터널 등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주요현안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남해군이 직면한 고질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며 국회의원으로의 역량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12월 10일 경남도 지명위원회가 세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남해군과 하동군 안을 좁히지 못하고 명칭 선정의 공을 국가지명위원회로 넘긴 가운데 양 지자체에 정치력을 행사하고 있는 여 의원의 발언은 향후 명칭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여 의원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남해군과 반대편 당사자인 하동군이 강하게 반발했다.

▲ 여상규 의원

 하동군 관계자는 “교량 명칭을 결정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역 국회의원이 한쪽 지자체를 편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동군은 4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예정된 신년행사 자리에서 여 의원에게 발언의 진위를 묻는 등 항의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여 의원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한 뒤 군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가칭 제2남해대교 교량명칭 선정은 오는 3월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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