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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기관 대민서비스 성적표를 보며
2018년 01월 05일 (금)
경남매일 7618700@kndaily.com
 공직자들이 청렴한 자세로 대민서비스를 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청렴과 민원서비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창녕군의 예는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창녕군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17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상위 20%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7년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군부 전국 1위를 달성한 데 이은 쾌거다. 금품 유혹을 뿌리치고 주민들의 편에서 일을 공정하고도 신속하게 처리했다는 의미다.

 창녕군의 예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면 금세 드러난다. 경남도는 지난 2016년과 지난해 청렴도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 대민서비스 종합평가에서는(보통 등급이라고는 하지만) 하위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창원시도 2016년과 지난해 뛰어난 청렴도 성적에도 불구하고 보통 등급을 받는데 머물렀다. 남해군과 하동군, 경남교육청이 두 부분에서 모두 상위권 성적을 거뒀지만 도내 나머지 지자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는 모두 실패했다. 창녕군의 뛰어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사실 많은 지자체는 청렴도를 높이려 애쓴다. 부패 이미지가 씌워지면 곤란하기 때문에 단체장이 직접 나서 청렴도 향상에 매진한다. 반면 대민서비스 향상은 대체로 구호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모두가 외치지만 꾸준한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민서비스 성적이 널리 주목받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다. 대민서비스는 지자체의 경쟁력이다. 민원처리에서 고압적 자세를 보인다거나 공정하지 않고 처리에도 늑장을 부린다면 그 지자체는 투자 유치를 포기해야 한다. 민원서비스 향상은 내 고장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는 점을 명심하고 가일층 노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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