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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경남기업 스마트공장 활성화 필요
부진에 빠진 경남기업 스마트공장 활성화 필요
  • 황철성 제2사회부 부장
  • 승인 2018.01.05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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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성 제2사회부 부장

 부진에 빠진 경남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동아대 최형림 교수가 공동연구 발표한 경남지역 제조업의 발전을 위한 스마트공장 활성화 방안 연구 자료의 실증분석 결과 등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서는 불량률 감소에 따른 생산성 개선과 원가절감, 납기단축,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남지역 대다수 중소 제조업체는 아직 스마트공장을 구축하지 못했거나 초기 구축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경남지역에서 스마트공장의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공장의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제고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한 홍보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수요에 비해 보급률이 낮은 생산 및 운영관리 분야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스마트공장의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 및 자금지원 등 중장기적인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경남지역의 제조업은 지난 2009년까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기계산업이 한계에 직면하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산업 인프라의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제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획ㆍ설계, 생산, 유통ㆍ판매 등 전 과정을 ICT 기술로 연결ㆍ통합해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미래형 공장’인 스마트공장의 도입이 필요하다.

 스마트공장은 제조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제조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킨다.

 하지만 경남지역은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공장 실태분석 및 지원방안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3만 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을 설립하고 도입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난해 8월 기준 2천800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경남지역의 스마트공장 도입과 관련된 문제점으로는 우선 경남지역의 스마트공장에 관한 인식 및 도입 의지가 타지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의 기업 내 활용도를 나타내는 기술 활용수준도 전담인력 부족 및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높지 않았다.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한 활성화 대책으로는 교육지원 확대와 홍보강화 등이 있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과 경영진의 도입 의지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업체의 수요는 높지만 보급률이 낮은 생산 및 운영관리 분야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스마트공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구축자금 지원 중심의 지원 전량에서 벗어나 유지보수 기술 및 유지보수 부담 등으로 스마트공장 운영과 관련한 기술지원 및 자금지원이 이뤄진다면 스마트공장 보급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다.

 업종과 현재의 기술도입 상황에 적합한 스마트공장 구축목표를 제시하고 구축자금 및 컨설팅을 지원해야 한다.

 스마트공장 보급 초기인 현재 단계에서는 자동화 등을 통한 생산 효율화를 강조해 보급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스마트공장의 양적 보급이라는 초기 단계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의 제품 생산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스마트공장의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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