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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호, 지사 출마 고심
한경호, 지사 출마 고심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1.07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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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일단 우선 고려 3번째 권한대행 시대 도래
▲ 한경호 권한대행은 진주시장 출마에 우선하지만, 경남지사 출마 여부를 두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ㆍ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은 여야 모두 도지사 후보가 안갯속이다. 이런 가운데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지방선거 출마론이 급부상, 여야 각 정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대행은 진주시장 출마에 우선하지만, 경남지사 출마 여부를 두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출마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일 90일 전인 3월 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때문에 경남은 최근 들어 3번째 경남지사 권한대행 시대를 맞이할 것 같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서는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당사자가 현 자유한국당의 대표인 홍준표 전 지사란 것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더 홀가분하지 않겠냐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기자들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노코멘트로 일관,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알아서 생각하라’는 것 자체가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측근은 “민주당 정권에 의해 첫 인사로 경남지사 권한대행에 임명된 만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주문이다.

 특히 출마한다면, 진주시장을 겨냥 하겠지만, 경남지사 출마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8월 11일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후 경남 도정의 광폭행정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각종 현안과 경남발전론에 대해 각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도정운영 등이 정치적으로도 이해될 수도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 보수의 수성 또는 진보의 탈환이 관건인 가운데 정치인보다는 행정가 출신에 대한 도민들의 반향이 좋지 않겠느냐는 것과 지사감의 중량감을 더해 진주시장 출마를 노린 것이란 분석도 있다.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수 의원의 경우,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야 하는 만큼, 출마가 쉽지 않다는 것에서 환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더 거론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 대행의 출마 선언이 앞당겨질 경우 경남은 여야 각 정당이 도지사 또는 시장ㆍ군수 출마후보자를 선정하는 등 급박한 가운데 지방선거 체제로 급선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표밭갈이는 분주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주요 정당은 당내 경선 또는 전략공천의 윤곽마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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