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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소각장 현대화 의견수렴 나서
장유소각장 현대화 의견수렴 나서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8.01.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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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발전협의회 간담회
▲ 지난 5일 김해시 장유2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폐기물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주민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해시가 폐기물 소각시설(장유소각장) 이전 대신 현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허성곤 시장의 사과와 해명에도 일부 반발이 일자 장유지역 유력단체가 지역민 의견을 수렴했다.

 8일 장유지역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장유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장유1ㆍ2ㆍ3동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업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무조건 이전을 요구하기 보다는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완벽히 설치하고 이전을 하지 않아 절감되는 예산은 장유 발전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을 통한 환경시설 집단화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 "장기적 관점으로 소각장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병일 장유발전협의회장은 "간담회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 정리해서 수렴된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시는 "소각시설 현대화는 전체 사업비 898억 원 중 70%를 국ㆍ도비로 지원받아 현재 하루 소각량 150t을 320t으로 늘리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 소각장 부지에 복합레포츠시설, 마을문화센터, 친환경에너지타운 등의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소각장 영향권역 주민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며 "대기오염 방지시설 첨단화와 설계, 시공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운영 중에도 배출가스 측정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소각장 주변 일부 주민들은 `장유소각장증설반대와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지난달 2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업 철회와 소각장 이전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대책위는 소각장 주변 반경 300m 이내 2천260가구 중 이전 촉구 70%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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