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9일 함안소방서에 따르면 결빙이 보이는 빙판길 운전도 위험하지만 육안으로 구별이 힘든 블랙아이스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으로 눈이나 습기가 스며든 후 노면의 물기가 밤새 얼어붙은 아침시간대나 터널 출입구， 다리 위에서 두드러지게 발생한다. 일반도로보다 6배나 더 미끄러워 특별한 주의운전이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겨울철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정속도보다 최소 20%에서 최대 50% 정도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앞차와의 차간거리는 평소의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전하는 것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또 차량을 급조작하지 않아야 한다.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을 비롯해 급격한 기어변속은 차량의 제어력을 상실시킨다.

　제동 시에는 브레이크를 두세 번에 걸쳐 나눠 밟아야 한다.

　특히 차량이 미끄러진다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회전하는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흔들림이 더욱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