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58 (목)
창원서 길 잃은 치매 노인 구조
창원서 길 잃은 치매 노인 구조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01.09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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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중부경찰서 100여명 동원
 창원에서 길 잃은 치매 노인이 추위에 떨다가 7시간 만에 구조됐다.

 9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께 A씨(78)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한 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받고 나온 후 집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 길을 잃었다.

 A씨의 아내는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오후 6시 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1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A씨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장착된 휴대전화가 아닌 2G 전화기를 사용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색 중 경찰은 A씨와 통화가 됐으나 어두워진 주변 환경으로 A씨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발견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색 7시간 만인 9일 오전 1시께 진동면 한 하천 주변 숲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얼굴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으며 저체온증으로 숲에 웅크린 채 앉아 있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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