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19 (금)
경남 시민단체 “김해 생림 환경훼손 막아야”
경남 시민단체 “김해 생림 환경훼손 막아야”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8.01.09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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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안 습지 소도마을 난개발 봉림리 임도 폐슬러지 불법 확장
▲ 경남시민주권연합이 김해시 생림면 일대 자연환경 훼손행위를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사진은 나전리 소도마을 습지 인근에 개발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도내 시민단체가 개발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소도마을은 분화구안 습지가 있는 곳이라며 개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9일 보도자료에서 “김해 유일 분화구이자 분화구안 습지가 있어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할 생림면 나전리 509번지 일대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잃고 있다”며 “자연습지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곳에 하우스시설과 소도마을이란 명칭으로 개인 소유 건물들이 난립하고 있다”며 “김해천문대, 편백나무숲과 함께 이어지는 생태계 보전축인 이곳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민 제보에 의하면 이 곳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더욱이 지난해 10~11월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와 도룡뇽 등이 발견되는 곳임에도 쓰레기 투기와 습지를 흙으로 메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사유지라고 하더라도 습지로서 자연가치를 인정해 지자체에서 나서 공원화해 더 이상 자연 파괴가 되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생림면 봉림리 산67번지 마현1소류지 옆 임도길 주변을 폐슬러지를 이용해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시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주체를 찾아 원상복구를 시켜야 한다”며 “비가 올 경우 시멘트에서 나오는 독극물로 인해 주변 소류지 등이 오염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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