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7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지난해 11월 통화량(M2)은 2천521조 7천863억 원(원계열 기준ㆍ평잔)으로 전년 동월보다 4.8%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M2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 2013년 8월(3.9%)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8ㆍ9월(4.6%), 10월(4.7%)보다 소폭 올랐지만 5∼6%대 증가율을 지속하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M2 증가율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로 하락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외화예수금, 금융채, 정기 예적금은 늘고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외화예수금이 늘었지만 전월 부가세 납부 영향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와 기타 부문에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