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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방식 ‘수직배열’ 가닥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방식 ‘수직배열’ 가닥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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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인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의 운영 방식이 세계적인 자동화 추세에 맞춰 ‘수직배열’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컨테이너부두의 운영 방식은 장치장에 컨테이너를 쌓는 방향에 따라 ‘수평배열’과 ‘수직배열’로 나뉜다.

 배를 대는 장소인 부두 안벽과 나란히 컨테이너를 쌓으면 수평배열, 직각으로 쌓으면 수직배열이다.

 부산항만공사는 10일 서컨테이너부두 운영 방식을 놓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수직배열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항은 물론이고 광양항, 인천항 등 우리나라 컨테이너부두는 대부분 수평배열 방식이다.

 지난 2012년 부산신항 5개 터미널 가운데 가장 늦게 문을 연 5부두(BNCT)만 수직배열 방식을 도입했다.

 항만공사는 수평과 수직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세계적인 자동화 추세에 대응하려면 수직배열이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수직배열 방식이 수평배열과 가장 다른 점은 배에서 컨테이너를 내리는 안벽에 트레일러가 들어가지 않고, 컨테이너를 쌓아두는 장치장에도 트레일러와 사람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안벽 크레인이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를 내려놓으면 스트래들 캐리어라는 장비가 집어 올려 장치장 입구 쪽에 갖다 놓는다.

 이어 장치장 안에서 움직이는 크레인을 원격으로 조정해서 미리 정해진 위치에 쌓거나 부두 입구 쪽에서 트럭에 실어서 목적지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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