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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용대출 증가 역대 최대 찍어
인터넷 은행 출범 등 영향 전 금융권 가계대출 꺾어 90조3천억… 2016년 72% 수준
2018년 01월 10일 (수)
연합뉴스 7618700@kndaily.com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도 상당 부분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 영향을 받아 신용대출이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10일 2017년 가계대출ㆍ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90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가계대출 증가액 123조 2천억 원의 72% 수준으로 둔화한 것이다.

 1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의 증가액 9조 2천억 원, 전월 증가액 10조 원보다 둔화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기타대출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 8천억 원(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1년 사이 58조 8천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지난 2015년(+78조 2천억 원), 2016년(+68조 8천억 원)보다 꺾였다.

 그중 주택담보대출(570조 1천억 원)은 37조 1천억 원 증가했고 마이너스통장ㆍ신용대출ㆍ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195조 8천억 원)은 21조 6천억 원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2015년(+70조 3천억 원), 2016년(+55조 8천억 원)보다 줄었지만 기타대출 증가액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였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둔화에는 8ㆍ2 대책 영향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고 일부 은행에서 저리 신용대출을 많이 취급하며 기타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11월보다 4조 1천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월 +6조 9천억 원, 11월 +6조 7천억 원으로 6조 원대를 이어가다가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증가 폭으로 보면 지난 3월(+2조 9천억 원) 이후 가장 적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 8천억 원 늘었다. 증가액은 11월(+3조 원)보다 쪼그라들었다.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중도금 대출 상환이 늘어난 탓에 증가 규모가 축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1조 3천억 원 늘었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31조 5천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 2016년의 54조 5천억 원에 비하면 둔화된 수준이다. 12월 기준으로는 1조 7천억 원이 늘어 전년 동월(+5조 8천억 원), 전월(+3조 4천억 원) 대비 둔화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년보다 둔화되는 등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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