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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불우이웃은 더 춥다
2018년 01월 11일 (목)
이병영 제2사회부 부장 bylee@kndaily.com
   
▲ 이병영 제2사회부 부장


 최근 들어 우리 지방에는 수십여 년 만에 많은 눈이 내리는가 하면 산간지역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추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 걱정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빈부의 차를 심하게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있는 자는 별 걱정 없이 지내지만 가난한 자는 여러 가지로 엄청난 불편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다. 난방은 물론이고 끼니까지 걱정하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모두가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기자는 해마다 이만 때쯤이면 지난 10여 년 넘게 불우이웃돕기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 왜냐고 묻는다면 “없는 사람이 잘 토라진다”는 속담처럼 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 기본생활에 필요한 난방은 물론 쌀, 라면 등 먹는 것을 걱정하면서 남들과 비교해 자신 스스로 움츠러들고 있다. 현재 경남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 지자체, 교육ㆍ행정기관, 기업체 등에서는 새해 인사가 단행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인사 중 승진과 영전을 한 사람들은 직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서 좋고, 지인이나 학연ㆍ지연 등의 연결고리로 축하를 해주는 사람 또한 분명히 좋은 일인 것이다. 그래서 좋은 일을 축하해주는 뜻에서 승진과 영전한 사람들에게 축하의 화분, 소분재, 난을 보내주고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렇게 해서 받은 수많은 화분과 난들이 적정 시기의 분갈이와 온도조절, 물을 제때 주지 않아 집무실이나 복도에서 말라죽고 있는 것이다. 축하 때 들어온 화분을 전량 수거해 이를 꽃집에 되팔거나 난과 화분을 직장 자체의 동우회나 모임들을 통해 바자회를 개최해 되팔아 여기서 조성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하자는 추천을 하고 싶다.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들이 당장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 나눠주자는 것이다. 즉, 이 같은 일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수십, 수백만의 불우이웃, 독거노인들과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에게 조그마한 사랑을 베풀자고 말하고 싶다.

 기자의 미약한 힘이 지난 세월 동안 인터넷매체와 신문 등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자, 이제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면서 전국서 축하 때 들어온 난, 화분, 소분재 등을 되팔아 불우이웃 성금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여기서 잠깐만 소개를 하면 문동성 전 경남은행장, 김오영 전 경남도의회의장, 김맹곤 전 김해시장, 전종성 전 마산소방서장, 정규섭 전 마산회원구청장, 조광일 전 마산합포구청장, 창원보훈지청, 경남대학교 등 헤아릴 수없이 많다. 이들은 취임 또는 직원들의 인사발령으로 들어온 화분과 난을 직원들에게 ‘사랑의 나눔 바자회’를 통해 되팔은 수익금으로 쌀을 구입해 장애인복지관, 불우이웃,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세대에 전달해 훈훈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 적이 있다. 그 이후 이런 일들이 각 언론의 메아리를 타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정말 좋은 일들이 아닐 수 없다. 전북도의회의장단, 광주지방경찰청, 강운태 전 광주시장, 경남도청 자원봉사단 동호회, 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 충북 단양 단성중학교 김대수 교장, 서울 구로구청, 중량구청, 농협 부산경남유통 등 전국의 많은 관계기관들이 참여를 한 적이 있다.

 전국의 모든 분들이 취임 또는 영전 때 들어온 사랑의 화분을 되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해 사랑의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전국에서 한때는 사랑의 온도계를 힘껏 올린 바 있다. 이 외에도 지금 우리 주위에는 봉사 활동을 남몰래 하면서 불우이웃을 돕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새해 들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봉사는 여기서 끝나질 않았다. 많고 많은 봉사 활동 중에서도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를 연출해 불우이웃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행정관서가 있다. 그 주인공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행정복지센터(동장 권오범)다. 봉사 활동 펙트는 “신선한 물품을 나눔 냉장고에 담아서 나눠요”다. 나눔 냉장고 창원시 1호다. 산호동행정복지센터는 나눔 문화의 동참 및 확산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외계층 이웃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분야의 발굴 및 연계를 위해 지난해 11월 14일 산호동 복지센터 민원실에서 ‘바냇(나눔) 냉장고’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불우이웃들에게 식사제공, 이불세탁지원, 밑반찬지원, 이ㆍ미용 지원, 빵, 식료품 지원, 의료지원 등 자영업을 하는 지역자원을 발굴해 연계하고 있다.

 산호동 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의 복지 행정은 여기서 끝나질 않았다. 산호동복지센터는 올 초 노숙하는 한 청년에게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전기매트ㆍ속옷ㆍ밥그릇 등을 지원해 줘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도움을 받은 노숙 청년은 “세상과 부모를 원망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살기가 많이 힘들었는데 따뜻하게 잠잘 곳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잘살아 보고자 더욱 힘을 내야겠다”고 다짐까지 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리 모두 산호동복지센터의 사랑의 봉사는 물론 복지 행정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맞춤형복지팀에게 힘을 실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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