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23 (토)
서병수 부산시장 “다이빙 벨 의혹 정치적 공격”
서병수 부산시장 “다이빙 벨 의혹 정치적 공격”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8.01.14 2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상조사위 4월까지 조사 “언제든지 조사 응할 것”
▲ 서병수 부산시장이 국제영화제 ‘다이빙 벨’ 상영 중단과 관련해 청와대 등과 수차례 사전 논의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국제영화제 ‘다이빙 벨’ 상영 중단과 관련해 청와대 등과 수차례 사전 논의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병수 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다이빙 벨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와 야당 시장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시장은 외압이 작용해서 다이빙 벨을 상영하지 않도록 했다면 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했겠지만 전혀 대응하지 않았고 정부가 지원을 축소했을 때도 시에서 추경예산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시장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서 발견한 김 전 차관의 문건과 관련, “김희범 차관을 ‘다이빙 벨’ 상영 문제로 독대한 적은 없으며 상영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다”며 “당시 다른 문화행사장 등에서 김 차관과 자리를 같이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자리에서 ‘다이빙 벨’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시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임기가 다 됐기 때문에 사퇴한 것일 뿐 퇴진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한마디로 잘랐다.

 서 시장은 진상위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진상위가 부산에 “내려와서 한다면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지난 5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진상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해 오는 4월까지 조사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