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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질서 유지, 공동체의 의무
교통질서 유지, 공동체의 의무
  • 이동화
  • 승인 2018.01.15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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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화 김해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심리학에는 뇌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용어가 있다. 인간의 뇌는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성장한다는 것이다. 다른 모든 신체기능이 퇴화하더라도 뇌 기능만은 성장하는 이 현상은 현대 뇌과학이 밝혀낸 신기한 물리법칙이다.

 

 그렇기에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은 중요하다. 어르신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활발하게 안전교육을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0‘2017 교통사고 발생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노인 인구가 사고를 당할 위험이 늘었다고 한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1596건으로 전년 대비 6.0%(743), 부상자 수도 16454명으로 7.9%(141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경남청은 노인대학 등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 등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올바른 보행 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홍보와 단속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노인들이 교통사고를 많이 당하는 이유는 그분들의 인지기능이 노화되거난 하는 문제라기보다 그 분들이 느끼는 외로움이라는 감정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인지이론에 따르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지능력은 그가 느끼는 평소 정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IQ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모든 지능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고통이 그렇듯이 외로움은 타인과 함께하면 더 잘 극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든 지역사회의 공동체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함께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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