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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치열한 순위 다툼 다시 불붙다
프로농구, 치열한 순위 다툼 다시 불붙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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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DB’ㆍ추격 ‘KCC’ 양상 실수 땐 승차에 큰 영향 전자랜드ㆍ삼성 하위 다툼
▲ 프로농구가 이제 후반기를 맞은 가운데 원주 DB(24승 9패)의 선두 독주를 누가 막을지 눈길이 간다. 사진은 원주DB의 디온테 버튼(왼쪽)과 김주성.

 올스타전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감한 프로농구가 이제 후반기를 맞아 치열한 순위 싸움에 불을 댕긴다.

 원주 DB(24승 9패)의 선두 독주를 막으려는 전주 KCC(23승 11패)가 추격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을 지키려는 인천 전자랜드(18승 16패)와 이를 빼앗으려는 서울 삼성(14승 19패)의 힘겨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린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5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 홈경기를 통해 올시즌 팀 최다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릴 태세다.

 DB는 지난 10일 창원 LG전에서 접전 끝에 73-69로 재역전승을 따내면서 이번 시즌 팀 최다연승인 타이인 5연승을 작성했다.

 ‘은퇴 투어’를 펼치는 김주성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DB는 2위 KCC를 1.5 경기 차로 앞서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16일 예정된 인삼공사전은 DB가 2~3위 팀들의 추격을 계속 뿌리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시험대다.

 DB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를 세 차례 만나 1승 2패로 열세다.

 지난해 11월 4일 첫 대결에서 89-109로 무려 20점차 대패를 당한 DB는 두 번째 만남에서 77-70으로 이겼지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73-81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DB를 추격하는 2위 KCC는 오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전적 2승 1패로 앞서는 8위 창원 LG를 상대한다.

 DB가 인삼공사에 패하고, KCC가 LG를 이기면 선두와 2위의 승차는 순식간에 반 경기 차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DB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에 오른 KCC의 추격을 피하려면 인삼공사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DB의 위험요소는 또 있다.

 DB는 18일 하위권인 9위 고양 오리온과 맞붙고, KCC는 19일 ‘꼴찌’ kt와 상대한다.

 DB와 KCC는 모두 오리온과 kt를 상대로 이번 시즌 3연승을 거둔 터라 어느 한 팀이라도 실수가 나오면 승차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DB는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를 활약을 필두로 주전급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KCC는 최근 하승진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하승진은 지난 9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인 21점을 꽂았다. 여기에 D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힌 정희재가 오는 17일 상무에서 제대해 KCC에 합류하는 것도 팀에는 호재다.

 한편, 6위 전자랜드는 7위 삼성과 승차가 3.5경기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부상으로 코트를 한동안 떠나있던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6일 서울 SK전부터 복귀를 앞두고 있어서다.

 삼성의 라틀리프는 지난 14일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복귀 신고를 했고, 최근 3연패에 빠진 삼성의 구세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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